본문 바로가기

여행

부산 추천 여행지 태종대를 걷다 (수국꽃 문화축제, 영도등대, 태원자갈마당 등)


[부산 추천 여행지] 태종대를 걷다 (수국꽃 문화축제, 영도등대, 태원자갈마당 등)

 

이번 부산 여행은 태종대입니다.

대학교 다닐 때 절친과 함께 한 번 갔던 기억이 있어요.

사실 '기억'이라기보다 '사실'이죠.

뇌 속에 그려지는 이미지가 아무 것도 없거든요.^^;;

 

 

이날은 참 많이도 걸었습니다.

태종대에서 흰여울문화마을 그리고 송도해수욕장까지 다녀왔거든요.

무려 8시간 가까이 걷고, 3만보가 넘었습니다.

태종대에서만 3시간 정도 걸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날 온 몸이...ㅎㅎ

 

오늘은 태종대만 소개하고

흰여울 문화마을과 송도해수욕장은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보겠습니다.^^

 

그럼 오늘 여행을 함께해 보실까요?!

 

 

태종대에 도착해서 처음으로 저를 반긴(?) 것.

'의료지원단 참전 기념비'입니다.

오늘의 험난함을 준비하라는 듯, 계단이 높아요~ㅎ

 

아니, 아니!

태종대 도착해서 처음으로 저를 반긴 것은 까마귀였습니다.

많은 까마귀가... 공포영화처럼 울어댔습니다.

'헐~ 이건 무슨....'

 

 

이날 새벽부터 서둘러서 태종대에 도착한 시간은 아침 7시30분.

관광객들의 이동수단 '다누비열차'가 서 있는 모습입니다.

어차피 저는 걸어서 이동하려 했기 때문에 개의치 않았습니다.

 

 

오르막길을 오르다 보니 '태종대'를 노래한 가사가 적혀 있는 돌도 있고,

출발지에 혼자 있는 다누비 열차 발견.

 

 

조금 오르다 보니 책을 읽기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잠시 쉬어도 괜찮아'

이 글귀가 참 맘에 드네요.

관광객보다는 주민들을 위한 공간인 듯 싶었습니다.

 

 

드디어 태종대 '수국 꽃 문화축제'가 열리고 있는 태종사 도착.

옳거니~ 사람이 적습니다.

여유롭게 구경하고, 맘껏 촬영할 수 있는 공간 마련(?!).^^;

 

 

사람이 별로 없긴 했는데요,

그래도 사진이 좀 나오겠다 싶은 곳은 여지 없이 촬영중~~~

사람이 적으니 한곳에서 촬영을 길게 하더라구요.... waiting, waiting...

주말에는 회전율(?)이 꽤 높을 듯 합니다.^^

 

 

구석구석 포토존이 있습니다.

방문하신다면 인생샷을 위해 놓치지 마세요~!

 

 

조금 올라가니 수국이 흐드러지게 핀 장소가 나타납니다.

그 전경을 담으려 여러 번 사진을 찍었는데 만족스럽지가 않아서

동영상으로 담았습니다. (영상은 포스팅 말미에 넣어두겠습니다.)

 

 

수국정원(?)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태종사가 나옵니다.

크기가 작습니다. 아주 작은 불당 하나 정도.

알고 갔기에 실망은 되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더 작더라구요.

 

 

태종사 안쪽에도 수국이~~ 수국이~~~

생뚱맞게 경비초소가 덜렁~ (마지막 사진 오른쪽)

 

 

태종사를 나오자마자 예쁜 길이 있었는데

'군사보호구역으로 접근금지'.

태종대 일대를 걷다 보면 이런 장소가 꽤 됩니다.ㅠㅠ

 

 

수국축제 현장을 돌아나오면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돌아나오는 길 말미에 '영도유격부대전적지비'에 오르는 계단이 나옵니다.

이곳은 사람들이 그냥 지나쳐 가더군요. 저는 궁금한 마음에....

'무명용사비'란 글자를 보니 숙연해집니다. 묵념. 찰칵.

 

 

바다가 보이고, 등대가 보입니다.

'아~ 다음 목표는 저기다!'

 

 



 

 

'영도등대'로 가는 길은 계속 내리막.

'가파른 길', '편한 길' 선택 안내판을 보고

'가파른 길로 갔다가 편한 길로 와야겠다' 결정했지만....

내려가면 올라와야 한다는 부담감 작렬!

'해기사 명예의 전당'을 구경하고 다시 등대로 계속 내려갑니다.

 

 

바다와 가까워지니 좋네요.

그런데 아찔합니다.

등대를 둘러보는 내내 난간 가까이 가기가^^;

 

 

제가 살짝 고소공포증이 있는데요,

망부석 있는 주변은 정말 무섭더라구요.

아래를 내려다보면 뭔가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랄까.

 

'아~ 이래서 한국에서 자살(성공)률 1위가 태종대라는 말이...'

예전에 이런 믿거나 말거나 하는 말이 있었습니다. (아~ 내 나이 어쩔...ㅠㅠ)

그래서 까마귀가 그렇게나 많이.....

이런 이런, 이야기가 갑자기 납량특집으로 가네요.ㅋ 죄송^^;;

 

암튼, 그 아찔한 느낌을 담아보려고 사진을 열심히 찍었는데

도저히 표현이 안됩니다. 직접 보고 느끼시길~!!

 

'영도등대'는 내려갔다가 올라오는 길이 장난 아니지만

꼭 방문하길 권해 드립니다.

 

 

'영도등대'를 지나면 '태종대 전망대'가 나오는데 지금 한창 공사중입니다.

벽면에 있는 트릭아트(?)인가 하는 사진만 찍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이제 몸도 지쳐갑니다.

내리막길을 보며 '이제는 끝이구나~'

했는데.... 마지막으로 더(?!) 살벌한 곳을 만나게 되었습니다.ㅎ

 

 

 

'태원자갈마당'이라는 곳입니다.

중간에서 하트가 살짝 반겨주었지만,

1차 살벌함 - 내리막 계단이... (내려가야 되나??)

2차 살벌함 - 파도가... 파도가... 무섭게 칩니다!!!!! (이건 아래 영상으로 확인하시길)

3차 살벌함 - 내려온 계단 다시 올라가야 함.ㅠㅠ

 

 

다 돌아보는데 2시간 30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지도에 '구명사'라는 곳이 보이는데요,

입구에 '점 봐드립니다.' 느낌의 플랭카드가 걸려 있어서 그냥 패스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태종대에서 찍은 허접한 동영상~^^

 

 

오늘은 부산 추천 여행지로 '태종대'를 소개해드렸습니다.

다음에는 태종대에서 이어진

흰여울문화마을에서 송도해수욕장까지의 여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눈이 내리는 태종대는 어떤 느낌일까 궁금해지네요.

그때 다시 한 번!^^

아참, 태종대 수국축제가 7월 7일까지라고 하니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