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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Movie/리뷰

[영화추천]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 다만, 사랑하고 싶다

일본영화는 독특한 매력이 있습니다.
독특한 소재도 있으며, 독특한 스토리라인도 있습니다.
물론 진부한 사랑이야기도 있죠.^^
하지만, 그 사랑이야기를 풀어나감에 있어
뭔가 모를 매력이 있어요.
갖은 양념을 배제한 담백한 음식 같다고나 할까?
이 영화 또한 그렇습니다!


사랑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랑은 무엇일까?
사랑 중 가장 슬픈 사랑은 무엇일까?
사랑 중 가장 안타까운 사랑은 무엇일까?
사랑 중 가장 아름다운 사랑은 무엇일까?


이 모든 질문에 공통적으로 대답할 수 있는 것은
아마도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
그렇다면 왜 그럴까요?
아마도 순수한 사랑 그 자체로 남아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이미 완성을 이룬 사랑을 폄하할 생각은 없습니다.
단지,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은
완성된 사랑 후에 나타나는 현실과의 타협,
오해, 상처 등등의 방해꾼들을 만나지 않아
더 순수한 상태로 남아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이 영화 또한 진부한 스토리입니다.
성장하지 않는 불치병에 걸린 여주인공.
그녀를 사랑하는지조차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남자주인공.
그 둘의 아름다운 이야기.
더 설명할 말이 없어요~ㅎ.
그만큼 진부하다는.....
하지만, 그 이야기를 풀어감에 있어
전혀 진부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빠져듭니다.
(빠~져 봅시다~!!ㅋ)

 

타마키 히로시(玉木宏Hiroshi Tamaki)


일본에서 대히트 했고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끈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에서 치아키(남자주인공) 역을 했던 배우.
치아키 쎈빠이~~ㅎ
거기서 눈을 뒤집는 연기를 생각하면 지금도 웃음이 나요.


이 영화에서는 조금은 모자란 듯 보이는 역할입니다.
하지만, 여주인공이 떠나간 뒤 사랑을 깨닫고
그 사람만을 기다리는 모습에서는 훈남의 모습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자신에게서 늘 약냄새가 난다고 생각하여
많은 행동들이 위축되어져 있는 듯한 모습,
그래서 어눌해 보이기까지 하는 역할을 잘 표현했다고 봅니다.
'노다메 칸타빌레'와는 전혀 다른 캐릭터이지만
어딘가 모르게 닮았다는 생각도....
연기의 한계일지, 어쩌면 비슷한 캐릭터일지...
전문가가 아닌 제가 판단하기에는 모자람이 있을 듯 하네요.
그닥 잘생겼다고는 생각되지 않지만,
매력적인 배우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미야자키 야오이(宮崎あおい Aoi Miyazaki )


[추천애니] 늑대아이 - 계절이 흐르는 자연 속에 피어난 명작!!!
에서 제가 살짝 언급했었던 배우입니다.^^


귀엽다.
그런데 키가 너무 작다.
아역탤런트인가?
영화를 보기 시작했을 때 느낀
이 배우에 대한 첫인상입니다.
하지만 키는 그다지 작은 것은 아니었다는~~ (163cm)
남자주인공 키가 컸을 뿐..ㅎㅎ


참 연기를 잘한다 생각했는데,
일본 영화감독들이 가장 사랑하는 여배우 중 하나이며
인기 또한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살기 위해 성장을 멈추게 하는 약을 복용하는,
불치병 걸린 대학생.
하지만, 사랑을 하고 싶어, 사랑을 하여 성장을 선택한 그녀.
그래서 결국은 죽음에 이르는 역할을 연기했습니다.


어찌 보면 상당히 어두운 캐릭터일 수도 있는데,
독특한 성격으로 아픔을 가려버리는 역할을
참 밝고 순수하게 잘 표현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영화 속 그녀의 독특한 성격은 은근 매력적입니다~~^^*
'현실이라면 사랑으로 연결할 수 있을까???'


이 배우의 매력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안경을 쓴 모습, 안경을 벗은 모습,
영화 후반부에 나오는 그녀의 성숙한 모습.
모두 다 다른 사람인 것 같은 착각을 자아내기에 충분합니다.
그만큼 연기의 스펙트럼이 넓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참고> - 우리나라와의 인연
한일영화 '첫눈'에 이준기와 출연
플라이 투 더 스카이 뮤직비디오 주인공으로 출연

 

쿠로키 메이사(?木メイサ Meisa Kuroki )


예쁘고, 섹시하고, 키도 크고.
처음엔 이 배우가 여주인공인 줄 알았다는...ㅎㅎㅎ


사랑이야기에는 항상 훼방꾼이 나타나는데
이 배우가 그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그렇다고 적극적인 훼방꾼은 아닙니다.
남자주인공의 마음을 초반에 잡아두는 정도랄까.
후반부에는 좋은 친구역할.


이 영화를 찍을 때쯤
일본에서 인기를 얻어가고 있는, 뜨고 있던 배우라고....
지금은 잘 모르겠어요.ㅎ
영화를 보는 내내
연기만 잘하면 정말 큰 인기를 끌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연기는 좀 미숙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둘만의 공간인 출입금지 숲에서
둘의 매개체가 되는 사진촬영을 하고 있는 여주인공.

 

이곳에서의 영상은 참 아름다웠습니다.둘의 싱그러우면서 차분한 사랑을 표현하는데 적합했단 생각을 합니다.

 

영화의 유일한 키스신.
단 한 번의 사랑, 단 한 번의 키스
그때, 너에게 조금은 사랑이 있었을까?

 

영화가 끝난 후에 전해진 것은 감동이 아니었습니다.그저 나도 사랑하고 싶다는 생각을..ㅠㅠ

 

영화 속 이야기와 같은 사랑이야기가 아니었고,누군가에게 사랑을 받고 싶다는 생각도 아니었으며,둘만의 아름다운 사랑을 꿈꾸는 그런 상상도 아니었습니다.그저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만들었어요.이것이 이 영화의 진정한 힘이 아닐까 합니다.영화를 보고 난 후의 잔상과 머릿속 울림들은바람처럼 지나가지 않고 계속 맴돌았습니다.잔잔하지만 파장이 긴~~~~~~~~~~~~~~~~~~~~~~~~~.

 

It was the only kiss, the love I have ever known...


生涯ただ一度のキス, ただ一度の戀


생애 단 한 번의 키스, 단 한 번의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