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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Drama/리뷰

미드 추천 로스트(lost) - 총 128회를 단기간에 보게 만든 드라마


[미드 추천] 로스트(lost) - 총 128회를 단기간에 보게 만든 드라마


나의 첫 번째 미드는 <프리즌 브레이크>
그리고 다음 미드가 된 <로스트>
'미드추천'을 검색하면 언제나 이름이 거명되었던 작품이었기에 과감히 선택했던 작품이다.


미드 <로스트>의 작품소개를 보면 아주 단순하다.
'여러 가지 과거를 지닌 알 수 없는 승객들이 정체불명의 섬에 추락한 후
미스터리한 섬의 비밀과 살아남은 그들의 이야기가 밝혀지면서
거대한 비밀의 수수께끼가 정체를 드러내는데...'

단순한 이야기 소개라고도 할 수 있지만 그 '거대한 비밀의 수수께끼'가 시청자의 몰입도를 상당히 높여준다.
그렇다고 시즌 내내 몰입도가 높았던 것은 아니다.
인기 미드의 경우가 대부분 그렇듯 시즌이 흘러갈수록 이야기가 산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
<로스트>도 여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시즌3 중반을 넘어가면서 조금 지루해지는 면이 없지 않다.
'정말 보던 거니까 본다!!!'
속으로 이렇게 외치며 시청하고 있는 나 자신을 보게 되었으니까...행복에 겨운 투정?!^^;
그래도 전반적으로 몰입도가 상당히 높았던 미드 <로스트>는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인상 깊게 보았던 영화 <파리대왕>이 생각났다.
비행기가 바다에 추락하면서 벌어지게 되는 이야기는
별도로 하더라도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좀 더 신랄하게 말한다면 인간의 갖가지 속성들을 하나씩 가지고 있는 캐릭터들이 등장해서
대립하고 화합하는 부분이 비슷하다.

<기억에 남는 배우 & 캐릭터>


마이클 에머슨 (벤자민 라이너스 역할)

<로스트> 중반 이후부터는 이 배우가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스터리한 캐릭터이기도 하지만 이 배우의 연기력이 단단히 한 몫을 했다고 본다.
미드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를 보기 시작한 것도 이 배우가 주인공 중 한 명이기 때문이다.
미스터리한 캐릭터를 이 배우만큼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있을까?!!?!?!!^^


테리 오퀸 (존 로크 역할)

벤자민 라이너스(마이클 에머슨)가 본격(?) 활약을 하기 전까지 극의 긴장감을 이끌고 다녔던 인물이다.
배우보다는 극중 캐릭터가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아서 기억에 남을 뿐...


조쉬 할로웨이 (소이어 역할)

캐릭터 뿐 아니라 배우로서도 매력을 발산했던 인물이다.
그나마 가장 현실적인 인물을 보여 준 것이 아닐까 한다.
물론 보기에 따라서는 너무 이기적이라 할 수도 있지만...
암튼, 남자주인공보다 더 기억에 남는 남자 배우!


에반젤린 릴리 (케이트 역할)

강한 여성캐릭터를 표현했던 배우.
외모가 내 취향은 아니지만 극중에서 가끔 매력적일 때가 있었음.ㅎ
난 강인한 여성이 왜 그렇게 섹쉬해 보이는 건지~^^;


김윤진 (백선화 역할)

시즌이 진행되면서 많은 배우들이 죽어 나갔는데도 끝까지(?) 살아남은 캐릭터.
최고의 미드로 추천되는 <로스트>에서 한국 여배우 김윤진이 끝까지 출연했다는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다.
시즌 후반에 비중이 적지 않았다는 것도, 오~~~^^
그런데 드라마 속 캐릭터는 그닥 매력이 없었다고 생각된다.
한국 배우라서 마지막에 이름을 올린다.^^;

기억에 남는 캐릭터를 정리하고 보니 남자주인공이 없다.
실수? 아니다!
남자주인공이 멋지지 않았던 것은 아닌데
워낙에 강한 캐릭터들이 많아서인지 남자주인공은 평범한 수준,
그래서 별다른 기억이나 인상이 남지 않는다. 적어도 나에게는...
(억울하겠다~!ㅎ)


<마치며>

미드 <로스트>는 몰입도가 상당히 높은 드라마다.
서두에 언급했듯 시즌3가 끝나가면서 조금씩 지루해지는 측면이 없진 않지만,
다른 시즌의 몰입도가 너무 높았기 때문일 것이다.
미드 <로스트>는 전 시즌(총 128회)을 밤을 새워가며 단기간에 정복(?)해 버렸던 작품이다.
그만큼 다음, 다음의 에피소드가 너무 궁금했다는.......미드 <로스트>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