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머물렀다 가는 그들이 난 부럽다.
차라리 죽는 게 나을 거란 생각이 들 때도 있다.
난 꼭대기까지 올라갈 거야!
넌 그냥 18살만 되면 되는 거야.
We are not going anywhere!
우린 아무 데도 안 가!
난 언제라도 갈 수 있어.
저 사람들 좀 봐, 행복한 표정들이지?
저러다가 내일 죽을 수도 있는 거야.
한 치 앞도 모르는 게 인생이잖아.
좀 가혹한 말 같지만.. 그래서 인생이 재밌잖아?!
내가 너의 형이니까.. 누구도 널 때리지 못해!
We are not going anywhere!
우린 아무 데도 안 가!
난 외모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봐.
그건 오래 가지 않으니까.
결국 얼굴은 주름투성이에, 머린 하얗게 되겠지.
가슴도 처지면 좀 어때!?
중요한 건 어떻게 사느냐야.
저게 우리 집이야.
정말 놀랍네.
집 안에선 중압감에 짓눌리는 것 같은데,
여기서 보니.. 저렇게 작다니....
18살을 넘기는 게 너희에겐 그렇게 큰 짐이니?!?!
난 네가 해달라는 대로 해줬어.
왜냐하면.. 넌 항상 내 곁에 있을 것 같아서.
그리고 이곳을 떠나지 않을 것 같아서...
다른 사람을 위한 거 말고
너 자신을 위해서 바라는 건 뭐야?
이제 넌 어떻게 할 거야?
생각도 안 해봤겠지?!
가족한테 꽁꽁 묶여서
자신은 잊고 사는 불쌍한 길버트.
가봐야겠어...
가봐야겠어...
...
사실 갈 데가 없어...
더는 엄마에게 상처 주지 않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