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메 칸타빌레는 내가 처음 경험한 일본드라마다.
처음으로 - 언제인지 기억 안남 - 일본 영화를 접하고 나름의 매력에 젖어들고서 드라마를 찾다가 선택!
선택할 때 중요한 것은 '재미와 감동'도 있겠지만 '후회가 없는 작품'을 고르는 것이 우선이지 않을까 한다.
그래서 나의 일드 도전기 첫 작품을 고르는 데는 한참이 걸렸었다.
그리고 마침내 선택된 '노다메 칸타빌레'.
많은 리뷰를 통해 '극찬'에 가까운 칭송을 받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고,
또한 정말 재미있게 시청한 김명민 주연의 <베토벤 바이러스>의 모토가 되었던 드라마라는 말을 듣게 된 것도 선택의 주요한 원인이었다.
결과는 대!만!족!
시간 가는 줄 모르고 11부작을 한꺼번에 휘~리릭 보아버린 작품이다.
드라마는 2009년에 본 것으로 기억이 되는데,
애니메이션틱한 과도한 설정과 연기들이 나오지만 전혀 거부감 없이 볼 수 있는 유쾌한 드라마라 생각된다.
물론 감동도 있다.^^
방영기간 : 2006/10/16 ~ 2006/12/25
평균 시청률 : 18.85%
최고 시청률 : 21.70% (마지막 회)
<작품소개>
지루한 클래식은 가라~
달달한 연애감정, 청춘의 치열한 도전이 가미된 클래식이 온다!
씻기도 싫어하고 청소도 싫어하며 하는 일마다 엉성하기만 한 괴짜 음대생 노다메.
노다메는 악보를 읽을 수 없지만 듣기만 하면 완벽하게 연주하는 재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모든 여학생들이 동경하는 치아키.
그는 뛰어난 피아노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피아니스트가 아닌 지휘자를 꿈꾸고 있다.
노다메는 같은 과 선배 치아키를 만나 첫눈에 반하면서 그에게 다가간다.
치아키는 노다메에게 점점 이끌리며 지휘자로의 꿈에 한 발짝씩 다가서는데.....
<주요캐릭터>
노다 메구미 (배우 - 우에노 주리)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로 국내 관객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우에노 쥬리는 <스윙걸즈>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등의 다양한 작품으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노다메 칸타빌레’에서의 우에노 쥬리는 ‘노다메’의 캐릭터와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활약을 펼치며 일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특유의 발랄함과 상큼함에 코믹한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 ‘우에노 쥬리가 없는 노다메는 상상할 수 없다’는 평을 들었다.
프로필의 이미지 사진으로는 전혀 상상이 안 되는 캐릭터를 연기한 우에노 주리.
이렇게 망가지는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참 놀랍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도한 설정 탓인지, 이미지가 비슷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한국판 '꽃보다 남자'에서의 구혜선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들이 많았던 것 같다.
드라마를 볼 때는 '참~ 몬생겼다. 여배우를 좀 예쁜 애로 쓰지~~~'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 배우의 매력에 많이 빠진 것 같다.
이 작품 이후에 '우에노 주리'가 출연한 영화나 드라마를 꽤나 챙겨 보았으니...
<신부의 수상한 여행가방> <라스트 프렌즈>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오렌지 데이즈> <우에노 주리의 다섯 개의 가방> 등
1980년생, 나고야 출신으로 1998년 데뷔했다. 영화 <워터보이스>의 사토 역으로 주목받기 시작했고, 이후 2006년 일본 후지TV <노다메 칸타빌레> 의 주연으로 일본최고 인기배우로 등극. NHK 토요드라마 <빙벽> 주연, NHK대하드라마 <공명의 갈림길 >, 후지TV 9月 드라마(프라임 타임인 월요일 저녁 9시에 편성되는 인기드라마)인 <톱캐스터>에 출연. 2005년에 <싸움꾼>, <변신>,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목소리 출연) 등에 주연으로 활약했다. 또한 그는 연기 분야에만 머무르지 않고, 탁월한 외모와 장신으로 패션지의 표지, 화보 및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일본 영화나 드라마를 많이 본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유난히 친밀감이 느껴지는 일본 배우다.
이 배우가 출연한 영화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를 너무 재밌게 보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강한 인상과 느낌이 남아있다.
물론 이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에서의 인상도 강렬하다.
간지와 코믹을 오가는 그의 캐릭터는 드라마의 품격을 전혀 손상시키지 않고 작품 속에 잘 녹아들었다고 생각한다.
슈트레제만 (배우 - 타케나카 나오토)
<팬시 댄스>, <으랏차차 스모부>, <쉘 위 댄스> 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는 배우 타케나카 나오토는 일본 코미디 영화에 없어서는 안 될 감초같은 배우이다. 배우뿐만 아니라 감독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타케나카 나오토는 <무능한 사람>, < 119 >, <도쿄맑음>, <연탄> 등의 작품에서 연기뿐만 아니라 연출가로서의 재능도 선보였다.
일드 <신의 물방울>을 보았을 때 나오는 것을 보고 내심 반겼던 배우다.
<노다메 칸타빌레>에서는 남자 배우의 멘토가 되는 상당한 내공을 가진 스승을 연기했는데 캐릭터는 상당히 코믹적이었다. <신의 물방울>에서는 조금 다르지만 무엇인가 동질감이 있는 역할의 연기를 했다고 생각된다.
'코미디 영화에 없어서는 안 될 감초 같은 배우'라는 말을 듣고 있는 것을 보면, 일본에서 이 배우의 존재감이 어느 정도는 짐작이 간다.
우리나라 연기자로 치면 백윤식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하는...^^;
이 두 배우는 연인관계로 발전해 가는 역할이다.
주요 캐릭터에 들어갈 정도는 아닌 것으로 생각되지만 여배우 미키 키요라 때문에...^^
첨에는 여주와 삼각관계의 경쟁(?)을 펼치는 캐릭터일 것으로 생각되었지만...땡!
번외로, 일본 드라마는 우리나라 드라마처럼 얽히고설키는 설정 등이 과도하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맘에 든다.
암튼, 미키 키요라는 이후 일드 <의룡>에서도 만날 수 있었던 여배우로 일본 여배우 중 기억에 남는 1인~
<노다메 칸타빌레>는 일본 억양의 과도함(?)과 만화적인 요소가 가미된 과장된 설정 등이 색다른 재미를 준 작품이다.
일드 첫 도전기였기 때문에 일본 드라마 전체에 대한 편견(?)을 조금 심어주긴 했지만,
언젠가는 다시 한 번 보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노다메 칸타빌레'
드라마가 끝난 아쉬움을 영화 두 편을 통해서 이후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