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Movie/리뷰

영화 ‘버티고’ – 내내 불안하다 (천우희, 유태오, 정재광 등)

영화 ‘버티고’ – 내내 불안하다 (천우희, 유태오, 정재광 등)

배우 ‘천우희’에겐 묘한 매력, 마력이 있다. 잔잔한 이야기에도 몰입을 하게 만든다. 영화 ‘어느날’이 그랬고, ‘한공주’가 그랬다. ‘천우희에 의한 천우희를 위한 영화’로 만들어내는 힘이 있다.

영화 ‘버티고’도 그런 영화다. 특별한 사건도 없고 지루한 이야기일 수 있는 영화를 그녀로 인해 버티게(?) 만들었다.^^;

 

영화 ‘버티고’의 시작과 끝

“오늘 하루도 몹시 흔들렸지만 잘 견뎌냈다. 거리는 튼튼하니 이제 안심이다.”

영화는 천우희의 독백으로 시작해서

 

“계절이 바뀌고 있다. 찬바람이 불 것이다. 지난 계절을 돌아보는 건 끔찍한 일이다. … 키스가 길다. 이제는, 올라가고 싶다.”

천우희의 독백으로 끝난다.

 

영화 ‘버티고’의 명대사를 꼽자면 이 두 개다. 그런데 그 의미를 명확하게 설명하기 힘들다. 굳이 설명하려고 하면 쓸데없는 말들이 섞여 길어질 것 같다. 영화를 보고 각자의 느낌으로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

단지, 이 영화를 ‘사랑’으로 마무리하려는, 무마(?)하려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살짝 갖는 사람들도 있던데… ‘키스가 길다. 이제는, 올라가고 싶다’를 보면 그 생각은 너무 나간 게 아닌가 싶다.

 

영화 ‘버티고’는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가

영화 ‘버티고’는 러닝타임이 114분이다. 그 긴 시간동안 이 영화가 무엇을 말하려 하는지 내내 궁금했다.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지???’

 


그저 ‘내내 불안했다.’ 영화평을 한 줄로 쓰자면 그렇다. 비밀 사내연애 경험이 있던 나이기에 더 불안했던가 싶다가도, 아무리 그래도 이 정도는 아닌데… 싶었다. 다른 소소한 이야기들에도 불안했던 것을 보면 그렇다. 영화 ‘버티고’는 관객의 이런 심리를 건드리고 싶었던 것인가?!

후반부에 핸드헬드 카메라로 천우희의 앞모습과 뒷모습을 촬영한 장면이 ‘불안’을 이야기하는 것 같아, ‘이 영화는 불안을 이야기하는 게 맞구나!’ 싶었다. (개인적으론 그 장면은 좀 과했던 것 같다.)

 

영화 ‘버티고’ 총평은?

이 영화의 영어 제목은 ‘vertigo’다. 알프레드 히치콕의 ‘현기증(vertigo)’ – 히치콕 작품 중 제일 좋아하는 작품 – 이 떠오른다. 한글 ‘버티다’와 영어를 이용한 작명 센스는 인정!!  

하지만 영화 ‘버티고’는 지루한 영화다. ‘불안’을 이야기하고자 했다면 목적은 달성했다. 그런데 114분은 너무 길다. 30분 정도를 줄였다면 그나마 좀 나았을까?!

 

배우 ‘천우희’가 아니었다면 나에게는 평점테러를 맞았을 영화다. 끝까지 보았을지도 의문이다. 그래서 ‘천우희’의 힘이 대단하다. 그래서 천우희를 더 좋아하게 됐다. 천우희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내내 지루한 영화가 될 듯 싶다.

 

 

넷플릭스 한국드라마 – 멜로가 체질 (feat.명대사)

 

넷플릭스 한국드라마 – 멜로가 체질 (feat.명대사)

넷플릭스 한국드라마 – 멜로가 체질 (feat.명대사) 멜로가 체질 은 2019년 8월부터 9월까지 총 16부작으로 jtbc에서 방영됐던 드라마입니다. 방영 당시 최고 시청률은 1.8%로 안습이었지만 화제성에서만큼..

imtw.tistory.com

어느날 명대사 (김남길, 천우희)

 

어느날 명대사 (김남길, 천우희)

어느날 명대사 (김남길, 천우희) < 어느날 명대사 (김남길) > "앞이 안 보인다고 두려움까지 없어지는 건 아니잖아?!" < 어느날 명대사 (천우희) > "놀라셨죠~~~?" < 어느날 명대사 (김남길) > "장님이 아니고..

imtw.tistory.com

한공주 명대사 (천우희)

 

한공주 명대사 (천우희)

[영화 명대사] 한공주 (천우희) < 한공주 명대사 (천우희) > "전 잘못한 게 없는데요..." < 한공주 명대사 > "잘잘못은 법원 가서 따지는 거고... 사람 사는 세상에 뭐 잘못했다고 죄인이고, 그렇지 않았다고..

imtw.tistory.com